래퍼 팔로알토가 국내 최대 힙합 사이트에서 걸그룹 ‘뉴진스’를 홍보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3일 팔로알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나 뉴진스 팬이긴한데 왜 힙합플레이야 인스타에 이게 올라오냐"라며 국내 최대 힙합 커뮤니티에 걸그룹 뉴진스의 광고 영상이 올라온 것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여기 안 올라와도 충분히 다른 데서 홍보 잘되고 있을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라며 힙합 커뮤니티 계정을 태그했다.
앞서 ‘뉴진스’는 코카콜라와 협업 프로젝트로 ‘Zero’를 공개했다. 'Zero'는 CM송임에도 불구하고 멜론 TOP 100 차트 4위, 지니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면서 팔로알토는 "저도 어디에 저를 알릴 기회가 없었을 때 힙플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생겼고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유명인들의 재미난 이슈나 밈도 좋지만 어디에 홍보할 기회도 없는 실력 있는 힙합 아티스트들도 소개에 시간을 더 할애하는게 어떻냐"고 소신발언을 남겼다.
이후 커뮤니티의 힙합 아티스트 홍보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힙플을 통해 알려지거나 이미 팔로워가 많은 아티스트들의 소식은 공짜로 홍보. 나도 그중에 하나로 속하니 고맙긴하지"라면서도 "무명 아티스트들은 돈 받고 올려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게 잘못된 건 아닌데 평소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아티스트 소개하는 비중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신인 아티스트 발굴하는 데도 시간 할애해줬으면..'
팔로알토는 이후 '나와 다른 의견 환영'이라는 제목으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가졌는데 한 네티즌이 '일부는 동의한다. 그런데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는 걸 빈익빈 부익부라 표현하는 것 잘 모르겠다'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팔로알토는 "제발 글 좀 정독하고 와라. 유명한 아티스트는 공짜로 홍보해주고 무명 아티스트는 광고비 받고 홍보해주니 유명한 사람들은 돈 안 쓰고도 더 홍보되고, 무명은 돈 쓰고 홍보하는데도 그것도 파급력이 적으니 당연히 빈익빈 부익부 아니냐"고 답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이 '힙플도 결국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광고비 안 받으면 어디서 돈 버냐'라고 묻자 "광고비 받지 말고 신인들 홍보하라는 말이 아니라 유명한 사람들 소식으로 유입률 늘리는 만큼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도 부지런히 찾아달라는 의미다"라고 답했다.
한편 팔로알토는 2010년 힙합 레이블 '하이라이트 레코즈'를 설립했으며,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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