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민지 기자] 그룹 리쌍 출신 길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과거 보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0일 길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길은 김호중 사건 당일 김호중을 만난 사람으로 언급되고 있다. 길은 대중에 비난받는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기에, 경찰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참고인 조사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길은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다"라며 "경찰 또한 길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길은 소속사를 통해 사건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과거 상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형을 받은 길은 지난 2014년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이 파문으로 당시 출연했던 MBC 예능 <무한도전> 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8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무한도전>
짧은 자숙 이후 길은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한 길은 지난 2017년 6월 또 다시 음주단속에 적발돼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대상자가 된 길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길이 가수 보아에게 술을 먹고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과거 보아는 <무한도전> 에 출연해 평소 인연이 있었던 길을 향해 "아직도 오빠가 보낸 문자를 못 잊고 있다"고 폭탄 발언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보아는 "술 먹고 밤에 나 좋아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냐"고 폭로했다. 무한도전>
이에 길은 진땀을 흘리며 "너 여기 왜 나왔냐? 지금 여기 카메라 앞이다. 여기 막걸리집 아니다"라고 당황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길은 진짜 술을 끊어야 된다", "술 먹었으면 그냥 곱게 잠이나 자라", "음주운전 삼진아웃 길이랑 김호중이랑 친하다니...끼리끼리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길은 지난 2017년 10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채널A <아빠본색> 에 출연하는 등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현재 김호중 음주운전 방조 의혹으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아빠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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