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윤서연 기자] 홍콩 유명 감독 왕자웨이가 10년 만에 제작하는 드라마 ‘번화’가 화제에 오르며 출연 배우들의 개런티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매체에 따르면 ’번화’의 주연배우인 후거는 한화로 약 48억 1,000만 원, 탕옌은 약 24억 1,000만 원, 정카이는 약 18억 5,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자발적으로 출연료를 낮췄다고 알려진 마이리 역시 약 20억 3,000만 원 수준으로 매우 높은 개런티를 자랑한다.
출연 시간 대비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는 배우는 베테랑 여배우 우웨다. 우웨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시간은 약 5분으로 아주 짧지만 약 9억 2천만 원을 출연료로 지급받았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방영된 ‘번화’는 시청률 2%를 돌파하며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은 위성채널만 40개가 존재하기 때문에 1%가 넘으면 흥행, 2%가 넘으면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셈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산 드라마의 구세주"라며 왕자웨이 감독의 신작 드라마에 열광 중이다.
최근 중국 드라마가 제작비 5억 위안 시대에 돌입하면서 중국 배우들의 출연료는 매번 화제에 오르고 있다. 5억 위안은 우리나라 돈으로 무려 840억 원에 달하며 해당 금액은 한국에서 큰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130억 원)’를 6편이나 만들 수 있는 금액이다.
우리나라 최고 출연료를 자랑하는 배우 이영애가 출연했던 '사임당 빛의 일기'작품 또한 1회당 1억 4,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총 28부작으로 제작된 점을 고려했을 때 최대 30억 원 정도의 개런티를 지급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에도 높은 출연료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었으나 중국이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한편, 그룹 엑소의 전 멤버였던 루한이 중국 드라마에 진출하면서 받은 출연료가 자그마치 1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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