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배우 하연수가 '그라비아 모델 데뷔'라는 키워드로 이슈가 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하연수는 26일 "모국 언론이 가장 적대적이구나 실감하지만 그래도 식사는 해야하니까 열심히 먹고 푹 쉬다가 몇 자 남겨봅니다. 영매거진을 포함한 여러 만화잡지에 3-4페이지 정도 가끔 배우, 아나운서, 아이돌이 실립니다. 이걸 그라비아 데뷔라고 부연 설명없이 직역하고, 사진집이라고 말하시는 한국 연예부 기자님들은 타이틀을 자극적이게 뽑아서는, 흡사 제가 자살하길 바라는 것 같달까요?"란 글을 남겼다.
이어 "정성어린 기사 덕에 하루 정도 힘들었습니다. 일본에 와서 그라비아라는 표현 자체에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평범한 차림으로 찍어도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촬영과 더불어 배우로서 인터뷰도 40분 정도 진행했는데 그 부분은 다 잘리고 사진만 실려서 더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이번에 촬영한 안건은 스무 곳이 넘는 언론이 바라는 그런 행보도 데뷔도 아닙니다. (영매거진 측에선 압도적인 매력이라는 표현을 포함해서 여러가지로 좋은 의미로 써준 것 같고요)"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작년에 패션쇼 설 때는 기사 하나 안 내주시더니 역시는 역시네요. (정식 데뷔를 이걸로 했는데도요.) 곧 뷰티 잡지에도 나올 예정인데 그때도 기사 꼭 내주세요! 참고로 그라비아를 찍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적 없는데, 제가 왜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할까요? 정확하게 기사 타이틀 정정 요구합니다. 안 해줄 거 알지만"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잡지 주간 영 매거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연수의 그라비아 모델 데뷔 소식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하연수는 "한국에서 10년 간 배우로 활동한 하연수라고 한다. 오늘 촬영 열심히 할 테니까 즐겁게 봐 달라. 응원해 달라"고 인사했다.
하연수는 지난해 11월 일본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하연수는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하게 됐다. 멋진 조력자이자 든든한 회사인 트윈플라넷과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말로 형용할 수 없이 기쁘다. 스스로의 개성을 잃지 않고, 겸허하게 배워나갈 것을 다짐하며 성실히 활동하겠다. 새로운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모습 꼭 지켜봐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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