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을 녹색 비타민이라고 부르는 이유

봄나물을 녹색 비타민이라고 부르는 이유

맥스큐 2022-05-09 06:00:00 신고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2년 5월호(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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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면역력을 높이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제철 음식인 봄나물을 즐겨 먹었다. 실제 조상들이 즐겨 부른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도 봄나물에 관한 가사가 많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우리 몸과 입맛을 산뜻한 기운으로 채워줄 봄나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자.

 

봄에 먹는 인삼, 냉이
봄에 먹는 인삼,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을 뜻하는 ‘백세갱(百歲羹)’ 등 건강한 별명을 여러 개 가진 냉이는 봄을 대표하는 나물 중 하나다. 예로부터 냉이는 간을 튼튼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서 그런지 냉이는 단순 채소라고 보기엔 상당히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봄나물 중에서도 특히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100g당 4.2~7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콩에 버금가는 함량이다. 아미노산 중에는 아르기닌 함량이 높고 아연도 함유하고 있어 자양 강장과 함께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뼈 건강, 근육 수축 등에 쓰이는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고, 간 기능을 회복하고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운동하는 이라면 지나치지 말아야 할 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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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는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향이 특징이다.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너무 굵지 않고 곧고 연한 것을 고른다. 잎 색깔은 진한 녹색이 좋으며 향이 강한 것이 좋다. 손질할 때 누렇게 변한 잎이 있다면 제거하고 뿌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게 조심히 손질해야 한다. 주로 된장국에 넣어 먹으며, 생생한 냉이 향을 즐기고 싶다면 된
장에 무치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봄나물의 제왕, 두릅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이다. 살짝 데쳐 먹는 맛이 일품이기 때문에 봄철 등산객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기도 한다. 두릅 중에는 땅두릅도 있는데, 땅을 파서 잘라낸 새순을 말한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된 영양분이 새순으로 맺히기 때문에 영양이 아주 풍부하다. 100g당 21㎉로 저열량이지만 열량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는 저열량 고영양 고단백 채소라 할 수 있다. 칼슘, 비타민, 철분이 풍부하고 특히 인삼 못지않게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사포닌은 지방을 녹이는 성질이 있어 몸속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항산화 및 항암 작용을 하고 독소 배출도 돕는 물질이다. 수많은 봄나물 중 두릅이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것은 바로 이 사포닌 덕분이다. 독특한 향으로 봄철 입맛과 건강을 책임지는 두릅,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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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은 순이 연하고 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잎이 아직 피지 않고 향이 강하면 싱싱한 것이다. 두릅 특유의 향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보편적이다. 아삭하게 씹히며 맛은 쌉쌀하다. 다 자란 두릅은 연한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장아찌나 김치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산에서 나는 마늘, 달래
달래는 알싸한 향과 매운맛, 상큼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봄나물이다. ‘산에서 나는 마늘’, ‘봄의 작은 마늘’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불교에서 오신채(五辛菜) 중 하나로 달래를 꼽을 만큼 자양 강장과 원기 회복에 효과가 좋다. 봄나물답게 각종 영양은 물론 비타민C도 풍부하다. 특히 철분은 하루 섭취량의 6배나 달하는 양이 들어 있어 여성질환 예방과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알싸한 맛의 원인인 알리신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강한 살균·항균효과를 비롯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슐린 분비를 도와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알싸한 맛과 활력을 주는 달래로 입맛을 돋우고 달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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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크게 일반 달래와 은달래로 나뉜다. 은달래는 일반 달래를 1년 더 키운 것인데, 하얀 줄기가 특징이며 향이 더 강하다. 달래는 뿌리가 매끄럽고 윤기 나며 둥근 것이 좋다. 달래를 조리하면 영양소(비타민, 알리신)가 손실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고춧가루와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을 만들어 버무려 달래무침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기름을 넣으면 감칠맛을 더 할 수 있으며, 살살 버무려야 달래의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육류의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어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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