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13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은 이미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을 부도처리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이 살 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당선된 박 전 원장은 대통령에게 "김건희·이태원참사·채상병 특검을 논의, 합의해 22대 국회가 일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며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를 주문했다.
나아가 "민주주의 특히 방송자유 보장을 위해 방심위 개편 등 모든 문제를 두 분 지도자가 매일 만나셔서 헤쳐 나가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년처럼 앞으로 3년 똑같이 대통령직을 수행하시면 나라가 망한다"는 섬뜩한 경고의 말로 글을 덧붙였다.
이번 총선 결과를 민심의 준엄한 심판으로 해석한 박 전 원장의 대통령을 향한 직격탄이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대통령의 거국내각 구성 등을 통한 반전의 행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