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에 보면 더 좋은, OTT 시리즈 넷!

'지구의 날'에 보면 더 좋은, OTT 시리즈 넷!

바자 2024-04-22 12:18:29 신고

3줄요약
환경 파괴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거나 기후위기, 멸종생물 등을 통해 인류에게 경고하는 다큐멘터리는 많다. 하지만 다큐가 아닌 서사를 입힌 콘텐츠로써 이러한 '메시지'를 삽입한 시리즈 역시 꾸준하게 생성되고 있는 중이다. 은근히, 혹은 노골적으로 지구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새긴 OTT 최근작들을 모았다.


〈기생수: 더 그레이〉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티저/메인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티저/메인 포스터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6부작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부산행〉, 〈지옥〉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탄생한 스핀오프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기생수'가 등장했다는 설정으로 진일보한 VFX로써 주목받았다. 해당 작품은 원작 세계관과 설정들을 대부분 가져왔는데, '기생수'의 탄생이 언급된 서두 역시 마찬가지다.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 얼마나 많은 숲이 살아남을까' 하는 누군가의 생각. 그리고 '모든 생물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결론으로, 인간의 수를 줄이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기생수'인 것. 인간을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정체불명의 생물체와 혈흔이 낭자한 잔혹함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한 발 떨어져 살피면, 거기에는 지구에 기생하는 '인간'에 대한 비판이 녹아있다.


〈Eye Love You〉


친환경 제품=친인간 제품, 기분좋게 사용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넷플릭스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 넷플릭스
올해 1~3월 일본 TBS와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 주인공과 한국인 유학생의 판타지한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 남자 주인공 윤태오가 '한국인 유학생'이라는 설정으로 여러 한국 문화가 등장해 관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작품 역시 '환경'에 대한 요소가 수두룩하다. 일단 남주 윤태오(채종협)는 멸종 위기 동물 연구를 위해 일본에 유학을 온 설정으로, 해달을 가장 좋아한다. 여주인공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의 초콜릿 회사 'Dolce & Chocolat' 역시 친환경 기업. 두 사람의 첫 인연을 만든 비눗방울 역시 '친환경 비누'로 만든 비눗방울이었고, 이에 대해 유리는 "(친환경 제품은) 인간에게도 친절하다. 환경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기분좋게 쓸 수 있다"고 덧붙여 두 사람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매회 크고작은 '친환경' 이야기를 찾는 재미가 쏠쏠.


〈외딴곳의 살인초대〉


인류 과학의 발전은, 지구를 지킬 수 있는가
디즈니+ 시리즈 〈외딴 곳의 살인 초대〉
디즈니+ 시리즈 〈외딴 곳의 살인 초대〉
지난해 11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7부작 시리즈 〈외딴 곳의 살인 초대〉는 MZ 세대 아마추어 탐정이자 최신 기술에 능한 해커 '다비'(엠마 코린)가 은둔 억만장자의 초대로 가게 된 외딴 별장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을 맞이한 후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추리 스릴러. 전반적으로 추리와 스릴러가 주축이지만, 작품을 둘러싼 외피에 인류 과학의 발전과 AI(인공지능), 그리고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부분 함유돼 있다. 저명한 과학자들과 함께 초대된 환경 운동가들을 비롯해, 기후위기를 통해 지구 종말에 대한 메시지 등 보는 내내 생각할 소재들이 풍성하다.

〈지배종〉


과학의 발전은 1차 산업의 종식을 앞당길까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티저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티저 포스터
현재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시리즈 〈지배종〉은 2025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이 작품 역시 과학의 발전과 환경파괴 억제의 상호관계를 다루고 있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거론되는 축산업을 축소하고자,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 배양육'이 상용화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1회에서 윤자유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BF가 수산물 인공배양에도 이미 성공했음을 밝힌다. 더불어 "지구상 단 한 뼘의 땅도 식량 때문에 파괴되지 않는 그날을 앞당기겠다"며 곡류, 식량 작물, 팜오일까지 모두 다 인공 배양할 것이라 단언하기도 한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지배종〉의 소재와 서사에는, 확실히 현 우리시대 인류와 환경에 대한 고찰이 심도있게 녹아있다.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가 집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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