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카라 내부로부터 문제가 제기되고, 활동가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해 카라를 바로잡으려 한 것은 카라의 힘, 카라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동물 구조·보호라는 명분이 조직의 비민주적 운영과 활동가 인권 침해, 노조 탄압을 정당화하는 방패가 될 때, 그 단체는 더 이상 동물권 운동의 자격을 온전히 갖췄다고 말하기 어렵다.
카라 노조의 투쟁이 지치지 않고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카라뿐 아니라 한국의 대형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 구조에서 모금으로 이어지는 관성적 운동 방식을 넘어, 동물 구조가 감금과 안락사로 귀결되는 비극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재정비하고 동물권 운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숙한 단체로 거듭나기 바라며, 동물을 사랑해서 동물을 위해 활동가가 된 사람들이 자괴감에 눈물 흘리지 않기 바라며, 연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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