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향기롭게 해주는 나무, 블루 감성으로 두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쪽 염색, 쌀의 미학을 입안 가득 전해주는 전통주까지 이어진 진정 일본스러운 덕질의 현장들은 일본 소도시여행의 만족도를 몇 배쯤 높여놓았다.
메이지 시대까지 이어진 이러한 정치적, 문화적, 상업적 부흥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도쿠시마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오타쿠들의 고품격 덕질을 만날 수 있는 것 아닐까.
아와오도리 공연, 나루토 해협 언덕 위 오쓰카 미술관, ‘귀멸의 칼날’ 등을 제작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탑티어 유포테이블(ufotable) 경험까지 추가한다면 도쿠시마 여행은 일본 소도시여행의 소소한 매력은 물론, 숨어 있던 덕질 본능이 깨어나는 강렬한 문화적 경험까지도 맛볼 수 있는 예술적 여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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