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더 순종적이지 못했다거나 자식을 더 엄하게 키우지 못했다는 식의 가족 중심적인 후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남들 보기 부끄럽지 않게…타인의 이목과 체면에 묶여 허비한 시간과 비용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예순네 살 이 모 씨는 과거를 돌아보며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보다 내 자식이 남의 자식보다 뒤처져 보이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고 고백한다.
평생 남편의 입맛에 맞춰 국을 끓여 내고 자식들이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밥상을 차리다 보니, 정작 나 자신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무엇을 먹을 때 행복해하는 사람인지조차 잊어버린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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