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전쟁 범죄 등을 처벌하는 국제 법정인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ICC가 가자지구에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ICC 재판관 3명을 상대로 자산 동결과 미국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ICC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케네스 로스 전 사무총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정부는 ICC에 가입한 국가의 영토에서조차 처벌받지 않고 전쟁범죄를 저지를 수 있길 원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미국이 행한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는 시도를 '주권 수호'라는 명목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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