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농담의 시적 블록버스터…'처음으로 물에 뜨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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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농담의 시적 블록버스터…'처음으로 물에 뜨는 시간'

"교회 종이 세번 치면/ 고아원 아이들은/ 모두 저녁 예배에 간다.// 나는 교회에 가지 않고/ 형과 함께/ 돼지우리 앞에 있다.// 발뒤꿈치 들고/ 돼지우리 안을 들여다본다.// 이제 아프지 않다.

2006년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조인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처음으로 물에 뜨는 시간'을 펴냈다.

시인은 도라무깡(드럼통) 속에서 살아남은 괴물의 목소리를 통해 인간의 공포, 뭇 생명의 악몽을 묵시록적 활극처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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