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을 지우는 대신, 그 기억을 살리는 방향으로 마음이 움직였고, 결국 이 집은 ‘슬픔을 닫는 공간’이 아니라 ‘누군가를 맞이하는 공간’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기리며 하나씩 심은 집 마당에 심어진 꽃들은 계절을 거듭하면서 번지기 시작했고, 그 풍경을 보기 위해 낯선 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부부의 삶은 집과 마을을 넘어 더 넓은 방향으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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