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진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발표회는 가야금과 장구가 마주 앉아 사제 계보의 무게를 헤아리는 자리다.
느린 다스름에서 출발한 열두 현의 호흡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를 지나며 한 유파가 간직한 시간의 두께를 펼친다.
부산 동래 지역 전승 맥 안에서 보존과 교육이 이뤄졌고, 강태홍의 말년 활동과 제자 계보가 맞물려 지역 산조의 중요한 층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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