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가 급선회하며 엄청난 중력이 가해지고, 조종사의 시야가 서서히 흐려지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개발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개발시험비행조종사인 송민석 소령에게 가장 가혹한 임무는 단순히 '빨리 나는 것'이 아니다.
시험비행에서 얻은 데이터가 설계 목표와 실제 성능 간의 간극을 드러내면, 엔지니어들은 비행제어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항전장비를 개선하거나 조종사 인터페이스를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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