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통을 열었더니 돌덩이처럼 굳어 숟가락이 들어가지 않은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다.
습한 날 통이 살짝 열려 있으면 설탕이 수분을 머금어 끈적해지고, 그 상태에서 다시 건조해지면 녹았던 표면이 서로 달라붙으며 단단하게 굳는다.
굳은 설탕 위에 식빵 한 조각을 올리고 통을 밀폐해 하루 이틀 두면, 식빵이 머금은 적당한 습기가 설탕에 천천히 전해져 덩어리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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