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이자 최고 실세인 정원주씨가 18일 경찰에 소환돼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전 9시44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 도착한 정씨는 '정치권 금품 전달 있었나', '한학자 총재 지시였나', '280억 정치권 로비에 사용된 것 맞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청사로 들어섰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2018~2020년 통일교 측이 전·현직 국회의원에게 수천만 원의 현금과 고가 시계를 제공했다는 의혹, 그리고 이 과정에 한학자 총재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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