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학회는 대사 이상 정도를 정량화한 '등급'과 합병증의 누적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단계'를 함께 평가하도록 분류 체계를 설계하고, 이를 '당뇨병 등급–단계 분류'(Diabetes Grade–Stage Classification, DGSC)로 명명했다.
차봉수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당뇨병은 매우 흔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료진이 진료하지만, 어떤 경우부터 당뇨병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하는지는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며 "이번에 발표된 중증 당뇨병 분류 시스템에서는 대사 등급 3 이상 또는 합병증 단계 3 이상인 경우 중증으로 분류하고 당뇨병 전문가 진료를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성희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흔하다는 이유로 가벼운 만성질환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인슐린 결핍이나 심혈관·신장·신경 손상 등에서 중증도 차이가 매우 큰, 이질적인 질환"이라며 "새 분류체계는 당뇨병의 심각성을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하여,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당뇨병' 환자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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