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미 흑자축소 압박에 미국산 LNG 등 관세인하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미 무역흑자 4위 국가인 베트남에 강한 흑자 축소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하자 베트남 정부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농산물 등의 수입 관세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방미한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전날 만나 베트남이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개선하고 시장을 더 개방하기 위해 더 강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지엔 장관은 베트남 정부가 미국 기업에 대한 무역장벽 제거를 검토하는 등 "양국 간 지속 가능한 경제·무역·투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개발·시행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