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우리 외교는 미증유의 국내 정치적 갈등 상황으로 인해 손발이 묶여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정치권이 각성하면서 더 나은, 더 완벽한 민주주의를 향해 노력해야 하고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치유의 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국내 정치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대한민국이 지난 70여년간 여러 국내적인 난국을 극복하고 지켜낸 소중한 민주적 가치들을 대외정책에서는 소홀히 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하며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유연성은 필요하겠지만 우리 외교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비전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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