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화재로 2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일차전지업체 아리셀 박순관(65) 대표가 6일 법정에서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박 대표 변호인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은 아리셀을 대표하거나 총괄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영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며, 이날 박 대표도 변호인과 같은 의사임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해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같은 해 9월 24일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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