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상반기 '정비' 지연 최다…운항시간 늘리자 급증

정비 지연은 제주항공이 항공기 가동 시간을 끌어올린 2023년 이후 다른 항공사에 비해 급격히 늘었는데, 항공 전문가들은 운항 증가에 따라 정비가 필요한 지점도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해 제주항공의 전체 운항 편수는 9만7천여편으로 대한항공(14만4천편), 아시아나항공(10만1천편)에 이어 3위였으나 정비 지연 건수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다른 항공운항 전문가는 "실제 기체에 고장이 발생했을 수 있지만, 예견치 못한 기체 정비로 인한 지연의 경우 항공사의 배상 책임이 면제되는 점도 있기에 정비 지연으로 잡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각 정비 지연 상황이 어떤 이유에 따른 것이며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