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이 지난 10월 세 차례 평양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같은 달 KTV가 이은우 원장 지시로 '북한 기습 도발 시 생방송 제작(안)'을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며 "KTV가 사전에 누군가로부터 평양 무인기 침투로 인한 국지전 발발 가능성을 전달받거나, 계엄 준비 상황을 전달받은 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KTV 측은 "지난 7월경 이 원장 지시로 준전시 상황, 전시 상황을 포함한 ''KTV 재난대응시스템 매뉴얼'을 만들었고, 원장이 전시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며 "10월 들어 남북관계가 심하게 경색되자 이 원장이 북한 도발 대응 매뉴얼 보완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도 아니고, 정부 사업을 지원하는 방송 제작 및 송출 업무를 하는 KTV가 7월부터 준전시, 전시상황을 염두에 둔 생방송 매뉴얼을 만드는 것도 이상하고, 10월 무인기 사건이 채 알려지기도 전에 북한 기습 도발을 염두에 둔 생방송 제작안을 만든 게 매우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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