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인데, 다른 나라는 다 사전 접촉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손을 놓고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등 정책 충격이 예상한 것보다 클 수 있는데 우리 경제가 좋은 지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맞게 될 충격인 점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또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보편 관세 부과 시 우리 수출이 최대 448억 달러(약 64조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참여한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통상관료는 주요 품목 무역수지 추이를 다 외운 채 협상에 들어온다”며 “우리가 (관세 압박을 받을) 최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무역수지가 급증한 만큼 대미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해 미국 내 투자·일자리 창출 1위국이 됐다는 걸 통계와 논리를 갖춰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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