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힐 정도의 적막이 감싸고 있던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의 입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야당 의원들이 앉은 자리에서는 짧은 환호성이 터졌다.
투표가 시작된 뒤에도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이어졌다.투표를 위해 나란히 줄을 선 의원들이 사적으로 대화하는 듯한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여당 의원 절반가량은 투표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지만, 야당 의원들은 자리를 지키며 침묵 속에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이날 부친이 별세한 민주당 이기헌 의원도 표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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