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경제·외교 조치사항을 담은 종이 한장짜리 지시를 각각 전달했다는 증언이 13일 나왔다.
조 장관은 "(오후) 8시 50분쯤 (대통령실에) 도착해 9시쯤 집무실로 안내받아서 들어가 보니까 너댓분 국무위원들이 미리 와 있었다"면서 "자리에 앉자마자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말씀하며 종이 한 장을 주셨다.
만약, 최 부총리와 조 장관의 이날 국회 증언이 사실이라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경제와 외교 분야에서 큰 후폭풍이 불고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은 대체로 일반적이고 간략한 내용이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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