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9개 여성단체가 학교 본부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동덕여대 학생들을 비난하는 정치권과 언론 등에 "성차별과 여성혐오에 근거한 혐오 표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여성단체들은 "최근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를 둘러싸고 '폭력사태', '비문명'을 운운하거나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여대 출신 채용배제', '54억 시위 피해' 등의 말이 정치인과 기업, 언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남녀공학 전환을 둘러싼 여러 맥락과 상황을 소거시킨 채 사태의 본질을 왜곡하고 학생을 학교공동체의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비민주적 학교의 행태를 승인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들은 "학교는 학교공동체의 민주적 운영에 관한 학생들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커녕 여전히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 측이 손해배상을 언급하거나 학생들의 본관 점거 해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 교육공동체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들을 부끄러움 없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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