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구호기구 "가자지구서 구호품 트럭 98대 약탈당해"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옮기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트럭들이 약탈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NRWA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등이 제공한 식량을 실은 UNRWA 트럭들은 이집트 국경지대에서 가자지구 남쪽으로 진입하는 주요 통로인 케렘샬롬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낯선 경로를 통해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자국 공격에 UNRWA 직원 일부가 개입했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달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UNRWA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UNRWA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