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이에 좌절한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식 비혼·비출산 운동인 '4B' 운동에 동참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이번 대선을 여성의 권리와 재생산의 자유가 걸린 것으로 인식했던 미국 내 일부 여성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4B'라는 한국의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주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젠더학 교수도 4B 운동이 지나치게 성별 이분법에 의존하고 있고, 이번 대선에서 많은 여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 운동이 미국에서 주류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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