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국인 후보자를 직접 만나 평가하라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지시가 없었다면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불거지지 않았을 거라고 판단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감사 중간발표 중 '10차 전력강화위원회의 결론대로 홍명보 감독과 곧장 협상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감사관은 "본인의 말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지도자들을) 다시 면접하고, 유럽에 가서 더 검토하라고 한 부분 때문에 정 (전) 위원장이 역할의 한계를 느껴 사임했다고 한다.여기서 추천이 완료된 게 아니다"라며 "추천이 완료됐다면 협회가 (그대로) 협상하면 되는데 그런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고, 그게 가장 큰 논란의 불씨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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