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530㎜' 극한호우에도 범람 위기 피한 창원천…"준설 효과"

경남 창원시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53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음에도 창원천이 범람하지 않은 원인으로 올해 실시한 준설작업을 꼽았다.

지난해 태풍 카눈이 지역을 관통했을 당시에는 창원천 최하류부에 위치한 홈플러스 창원점 인근 교량 기준으로 하천물이 범람 위험수위인 교각의 60㎝ 아래까지 차올라 많은 시민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시는 창원천에 20여년간 퇴적토가 계속 쌓이며 물그릇이 작아진 탓에 하천 범람의 원인이 됐다고 보고 지난 5월 예비비 10억원을 투입해 홈플러스 창원점∼덕정교 구간 1㎞ 상당에 대해 준설작업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