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동네라도 여행자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다른 장면이 보이지 않는가.
“사람이 만든 도시인데, 정작 사람은 밀물처럼 밀려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만 하고.” 결국 그 도시를 지키는 건 들고나는 사람들을 묵묵히 내려다보는 건물뿐이더라고 했다.
작가의 화면에 ‘사람 빠진 건물’이 남은 건 그때부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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