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2리에 사는 함명표(84)·김윤자(81)씨 부부는 깜깜한 밤 집에 갑자기 들어찬 물에서 급히 빠져나오면서도 20년 전인 2002년 8월 말 태풍 '루사' 악몽이 떠올라 몸서리쳤다.
집에서 떠내려간 물건이 있는지 인근 신리천까지 나왔던 김 할머니는 "20년 전 루사 때도 논밭은 물론 집까지 모두 침수됐는데 이번에 또 피해를 봤다"며 "살아생전 어떻게 두 번씩이나 이런 난리를 겪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엄청난 피해를 경험한 이 마을 주민들은 루사 이후 집을 대부분 1m∼1.5m 높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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