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점수 차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등판하는 건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아니다.
1이닝 27구 3피안타(2홈런) 4실점, 평균자책점 36.00으로 힘겨운 데뷔전이었지만, 푸홀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이제까지 68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푸홀스는 이날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빅리그 데뷔 22년 만에 마침내 홈런을 맞은 투수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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