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공군사관학교에서 6·25전쟁 당시 중공군 참전을 결정한 마오쩌둥(毛泽东)의 어록을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소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정세가 급변해도 흔들리거나 놀라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처변불경(處變不驚)'을 언급하며 "마오쩌둥이 중국 대륙을 통치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었던 처변불경,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 발언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자 군 안팎과 정치권에서는 국방 수장의 역사 인식과 대적관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마오쩌둥은 6·25전쟁 당시 통일을 앞둔 결정적 국면에 중공군 파병을 결정해 수많은 국군과 유엔군 장병의 목숨을 앗아가고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한 인물이다.장차 대한민국을 지키고 적과 싸워야 할 사관생도들 앞에서 국방부 장관이 적장이나 다름없는 인물의 어록을 긍정적으로 인용한 것을 두고 군 기강을 흔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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