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당시 마을 주민들이 손수 쌓았던 성터였으나, 오랜 기간이 흘러 무너져 소실 위기에 있던 4·3성을 행정 주관이 아닌 주민 스스로 복원하는 일은 매우 드물고 의미 있는 일이죠." 7일 서귀포시 하효마을회가 추진한 '하효마을 4·3성 복원사업'에서 재능기부에 나선 돌빛나예술학교의 조환진 교장이 강조한 대목이다.
조환진 교장은 "2015년부터 매월 셋째 주에 돌담봉사활동인 '다우게양'을 벌이고 있는데, 직접 마을회에서 4·3성을 복원한다고 해서 일정을 조정해 재능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4·3성은 개인 돌담이 아닌 마을공동체가 만든 것으로, 마을의 돌을 가지고 직접 주민들이 무너진 성을 복원하는 일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당시 17세 나이로 직접 성을 쌓았던 구순을 넘긴 고성수 어르신이 축성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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