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했을 뿐"이라는 유 작가의 해명을 곧바로 책임회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비평의 방식이 과연 개혁 과제의 방향 설정에 기여했는지, 아니면 진영 내부의 분란을 증폭시키는 데 그쳤는지는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나아가 이 문제는 개혁을 추구하는 정부 아래에서 비평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개혁세력은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 동의와 정치적 지도력을 형성해야 하는가'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과제로 귀결한다.
비평은 권력을 흔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혁을 사회 전체의 과제로 승화시키는 시민적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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