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렇게 저렇게 생긴 생물이라고 정의하면 그 외모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이 인간에서 배제되고, '생각하는 존재'라고 정의하면 잠드는 순간 모든 사람이 인간에서 배제되기 때문이다.
정보라는 또 '작가의 말'에서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나 힘의 논리를 강요하며 인간존재를 자기들의 이득에 맞춰 바꾸려는 집단이나 체제가 있었다"며 "1부와 2, 3부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이런 폭력적인 집단, 비인간적인 체제에 대한 분노와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정보라는 "3부 등장인물 중에서 '테린'과 '사피르'의 이름은 아우슈비츠 봉기를 주도했던 여성들의 이름과 성에서 따 왔다"며 "실제 역사에 남은 여성들의 이야기와 제가 현실에서 만나는 여성 활동가들의 모습을 최대한 압축적으로 소설에 반영하기 위해 애쓰는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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