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에는 영화 '호프'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나홍진은 인간과 외계 존재를 함께 관통하던 하나의 공통된 믿음의 대상이 소멸한 그 순간 남겨진 존재들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묻는 자리에 '호프'라는 단어를 놓았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힘이 그 존재의 유일한 증거가 된다는 역설을, 정작 그것을 끝내 이해하지 못한 인간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는 쪽인 낯선 존재가 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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