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나무 아래 갓 고쳐 쓰다 도둑으로 몰려", 청빈했지만 정의롭지 못했던 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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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얏나무 아래 갓 고쳐 쓰다 도둑으로 몰려", 청빈했지만 정의롭지 못했던 대법원장

1962년 무고한 소년 김성구의 무죄를 끌어낸 용기 있는 판사, 1971년 사법파동에서 "100의 부패가 1의 부패를 규탄할 자격이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판사들의 맏형, 그러나 동시에 김재규(1926~1980)와 김대중(1924~2009)의 사형판결에 참여하고, 1985년 헌정사상 최초로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의 대상이 된 '사법부 암흑기'의 수장.

유태흥이 1971년 사법파동에서 동료들의 '바람막이'였다가, 1980년 김재규와 김대중의 사형판결에 참여하는 변화가 정확히 같은 궤적이다.

같은 해 유태흥은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 대법원 판결에도 참여해 사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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