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한국인들의 생활상과 풍습, 정신 세계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은 핵심 고전의 영문 주석본 출간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외 독자들의 이해가 깊어지고, 한국학 연구에도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학 한국학과 설립의 주역이자 유럽 한국학의 선구자인 프리츠 포스(1918~2000)가 필생을 쏟아부은 초벌 번역을 그의 제자인 바우데베인 발라번(79) 명예 교수, 발라번 교수의 제자인 렘코 브뢰커(54) 현 교수가 꼼꼼한 원문 확인과 기존에 나온 국내외 한글과 영문 번역본, 각종 논문 등 방대한 자료를 확인하고 연구해 붙인 각주 작업 끝에 완성했다.
1954년과 1955년 삼국유사에 관한 논문을 독일 동아시아 학회지에 발표하면서 삼국유사와 첫 인연을 맺은 것으로 추정되는 포스 교수는 1960년 한국에서 안식년을 보낼 당시 연구와 자료 수집에 박차를 가하면서 '삼국유사' 영문 완역과 각주 작업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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