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신호 버튼을 누르는 찰나만큼은 1년 차든 20년 차든 상관없습니다.오직 현장에 선 한 사람의 단독 결단이자, 온전한 책임입니다.수만 명의 시선이 꽂히는 중압감은 상당하지만, 이 0.1초의 레이스를 내 손으로 직접 완성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오늘도 출발선에 섭니다.” 좁은 게이트 안에서 말의 돌발 행동으로 생긴 분쇄골절의 흉터를 훈장처럼 달고, 24년째 모래 트랙의 최전선을 지켜온 베테랑 유창환 과장(한국마사회 서울출발전문)은 출발선의 중압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살수차가 먼지를 잡고 트랙터가 모래 바닥을 고르는 정지(整地) 작업이 마무리되면 △출발위원 4명 △출발운영원 21명 △경마지원직 12명 등 총 37명이 한 팀으로 트랙 위에 배치된다.
(사진=한국마사회) 열한 마리의 말이 출전하는 일반 경주는 진입 운영원 11명과 뒷문 차단 8명 등 최소 19명이 동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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