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샤토의 위상’에는 양조 기술도 들어가겠지만, 샤토의 포도밭이 지니는 테루아의 가치도 들어가기에 엄밀히 말하면 보르도 역시 장소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
와인 교과서 스페인 편에 반드시 나오는 것이 바로 ‘리오하 와인 등급 기준표’일 정도다.
평지에서 대량 수확한 포도와 700m 고지의 고목 포도밭에서 손으로 딴 포도가 오크통에서 숙성했다는 이유로 똑같이 ‘레세르바’로 팔린다면, 그것은 정당한가? 우리는 양조의 세심한 디테일과 테루아의 차이를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이 질문이 21세기 리오하를 흔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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