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오의 시조 풍경-21] 벌목장의 텃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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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의 시조 풍경-21] 벌목장의 텃새

텃새들 주렁주렁 매달려 살던 고향 「재개발」떼창 소리에 날개도 못 편 채 후두둑 떨어져서는 기어나가 기다린다.

토박이 손 붙들고 몸 떨며 흔들릴 때 이방인 폭도들이 떼 지어 톱질하니 둥지를 안고 쓰러지는 늙은 새들 노숙한다.

어느 동네는 집을 재개발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파트를 짓지 못하여 폐촌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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