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잘린 소머리는 사실 가짜입니다.진짜처럼 보이고 관람객이 진짜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허스트는 "과거에는 실제 소머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24시간마다 교체해야 했지만, 지금은 기술이 발전해 실제 소머리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나비 작품도 이제는 더 이상 진짜 나비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나는 개념 미술을 하는 작가다.소머리, 상어, 수조 이런 것은 (처음 만들었던 원본에서) 언제든지 바뀌어도 괜찮다.중요한 것은 실물이 아니라 관객의 머릿속에 생각이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허스트는 인생에 단 하나의 작품만 남긴다면 무엇을 남기고 싶으냐는 물음에 '천 년'을 꼽으며 "처음 만들 때부터 이게 내 최후의 예술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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