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과 충돌을 없애기 위해 개성과 욕망, 차이들이 지워진 군체의 모습은 흡사 좀비와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좀비는 식욕으로 인간을 향해 달려들지만 군체는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며 숙주의 통제에 따라 단일하게 움직인다는데 있다.
군체의 네트워크가 절대 권력에 갈취되었을 때 전체주의적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영화적 기획이 전체주의적 파놉티콘 이미지를 통해 극복된다는 사실, 전체주의적 네트워크를 전체주의적 시각으로 응대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임을 파악하는 순간 (군체)는 액션 스릴러 장르를 넘어 공포 장르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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