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으로부터 지워진 존재들, 진보라는 이름 아래 가리워지고 배제된 존재들의 기억과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는 절대 승자의 역사와 같을 수 없다.
만약 역사를 빼앗긴 자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역사가가 그들의 기억을 성좌로 구성할 수 없게 된다면, 억압당한 자들의 시간들은 어떻게 역사가 될 수 있을까? 기억의 주체를 피해자가 아닌 역사가로 상정한 벤야민의 역사관 속에는 기억의 당사자들에 대한 의지가 대상화되어 있다.
그 시간 속엔 이름을 잃어버린 정순의 기억과 친구에 대한 죄책감이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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