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지갑 열려야 뛸 수 있는 아이들, 황당하고 슬픈 '건강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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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지갑 열려야 뛸 수 있는 아이들, 황당하고 슬픈 '건강 양극화'

최수영 씨(35·여)는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학교에선 위험하다고 운동장에서 뛰어 놀지 못하게 하니 방과 후에 돈을 내고 사설 축구 교실을 보낼 수밖에 없다"며 "작년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한 학부모가 축구교실 팀을 짠다는 소릴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팀 단위로 등록을 받는데 아무래도 반이 다르면 서로 어색하다 보니 한 반에서 한 팀을 학부모들이 의기투합해 팀을 짜는 것이었다"며 "당시 남자 아이 12명 중 10명을 모았고 결국 2명만 팀에 끼지 못했다.2명 모두 부모가 맞벌이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활동의 사교육화가 고착될 경우 가정 환경이나 부모 재력에 따라 아이의 체격과 체력이 결정되는 '건강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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