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대만의 관세 협상을 이끈 대만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요구해온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의 미국 이전에 대해 '불가능'이라는 입장을 미국 측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9일 중앙통신사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정리쥔 대만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격)은 전날 오후 방영된 대만 CTS 인터뷰에서 임기 내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의 40%를 미국으로 옮기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도와 관련해 "나는 미국에 매우 분명히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부원장은 "대만의 선진 제조 공정은 글로벌 생산 가치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이는 대만이 수십년간 발전시킨 반도체 생태계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호국신산'(護國神山·'나라 지키는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의미로 대만의 반도체산업 혹은 TSMC를 가리킴)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지만, 산업이 국제적으로 투자 배치를 확대할 때 대미 투자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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