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진·박현철 사의 표명…"檢 외압 굴복하고 이용당해선 안돼"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내부망 성명을 통해 반발했던 김창진(사법연수원 31기) 부산지검장, 박현철(31기) 광주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박 검사장은 “고위간부가 된 뒤에 후배들과 검찰 구성원들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이제 이 불민한 검사장이 마지막 소임까지 마치지 못한 채, 형사사법체계 붕괴의 격랑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검찰 가족들께 무거운 짐만 남기고 떠나게 됐다”고 적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찰 인사를 통해 두 사람을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사실상 좌천했다.